Deloite의 축구단 매출 보고서 'Football Money League 2019'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Deloite가 매년 발표하는 축구단의 매출을 비교하는 보고서인 'Deloite Football Money League'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22번째 에디션으로 델로이트 홈페이지에는 2006년 리포트부터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클럽의 수익은 경기일 매출, 방송중계 매출, 스폰서십 등의 상업활동 매출만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판매로 인한 매출은 비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17/18 시즌이 끝난 후 8개월 여간 분석을 마친 후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해 매출 1위 구단은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750.9M 파운드)입니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의 순서로 랭킹이 정해졌습니다. 영국(맨유,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은 6개의 클럽이 탑 10에 속해있고,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독일(바이에른뮌헨), 프랑스(PSG)에 비해 압도적인 매출 파워를 보여줍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11위에 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머니파워가 약해져있지만, 올 시즌 호나우도 경제 효과가 반영될 내년의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델로이트는 유럽축구단 외에도 일본 J리그를 대상으로도 비슷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J리그 매니지먼트 컵'이란 이름으로 발표되는 보고서를 보면서 K리그의 결과가 궁금해지긴 합니다.
일본의 경우 J리그에서 매년 소속 구단들의 수입과 지출총액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반면 K리그는 일부 구단의 경우 DART를 통해 매년 경영 실적이 공개되지만, 구단마다 회계항목이 차이가 있어 수입,지출의 비교가 어렵습니다. 연맹 차원에서 각 구단의 통일된 회계 가이드를 만들고,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